③초이성형(super-reasonable)
초이성형의 대화 양식은 자기와 다른 사람을 무시한다. 지나치게 이성적이라는 것은 단지 상황만을 존중하면서 대개의 경우 정보와 논리의 수준에서 기능하는 것을 의미한다.
초이성적 자세를 설명하자면 뻣뻣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서서 두 팔은 양옆에 붙이거나 혹은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경직된 자세로 서있게 되면 곧 등에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두 발은 똑같이 붙이고 있으며, 바짝 쳐들은 얼굴은 무표정하다.
사람들이 말을 걸면 마치 현명하고 품위있는 것처럼 거드름을 피워가며 장황하게 설명한다. 이 방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비인간적이며 객관적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행동을 하게 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감정에 초점을 맞추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태도는 마치 움직이지 않고, 보지 않으며, 만지지도 않고, 느끼지도 않는 것이 성숙함이라고 여기는 사회의 규칙을 반영한다. 때로는 초이성적 태도가 지성으로 오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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