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의 비보를 듣고 참으로 황망하기 그지없는 마음이다.
어둡고 힘든 시절 몸을 불살라 어둠을 밝히고 힘든 노동자들의 벗이 되어주었던 분이다.

심각한 군사반란 세력, 반민주세력이 민주주의를 유린하던 시절
개인의 모든 영달을 뒤로하고 민주주의 횃불을 들고 맨 앞으로 달렸던 분이다.

말도 안되는 정치세력들에게 던지던 그의 통쾌한 달변이 그립다.
이렇게 그는 치열하게 사시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동지들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는 유언
역시 살아있는 자들이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가야할 사명이다.
그는 늘 그렇게 살아왔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왠지 한참을 슬픈마음으로, 그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지낼 것 같다.

삶이 참으로 숭고함을 느끼는 동시에 참으로 허망하다는 것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8. 7. 23.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