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존중, 인간에게 인간 그 이상을 바라지 마라는 것, 있는 그대로 존중하기

2018. 11. 16. 상담학 박사 김종일 입력.

인간존중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인간 그 이상의 무엇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가?

인간을, 존재를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인간일 뿐이다.

인간은 인간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이다.

인간은 인간으서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일 뿐이다.

우리는 인간이면서 인간보다 더 괜찮은 그 무엇이 되려고 갈망해왔다.

아무리 인간 그 존재 이상의 무엇을 갈망해도 그냥 그대로 인간일 뿐이다.

내가 그랬을까? 다른 사람이 나에게 기대했을까?

그렇게 되지 못한다고 자책하고 질책하고 비난한 적은 없었던가 묻는다.

가끔씩 지구의 역사에 나타난 신에 가까운 인간이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는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살다가 죽었다.

즉, 인간이었지 신은 아니었다.

인간이었던 그를 인간들이 신격화했을 뿐, 그가 인간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인간으로 와서 인간으로 살다가 인간으로 죽은 또 한명이 있다.

큰 깨달음으로 많은 중생들을 깨우치며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준 사람이다.

그가 죽은 후에 그는 인간들에 의해 신격화되었고 종교의 중심이 되었다.

인간이 신을 만들었을까? 신이 인간의 몸을 빌어 이 땅에 태어난 것일까?

아무리 그랬더라도 인간으로 와서 살다간 순수한 인간임이 사실이다.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을 인간답게 그대로 보고 인간관계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도대체 인간을 보며 무엇을 생각하고 기대하고 갈망하고 있나?

저 가을을 바라보며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있는 그대로 보고 있을까?

인간으로 태어난 인간은 인간 그 이상의 무엇이 되어야하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어가고 병들어가며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한정된 생명체, 인간이다.

인간에게 인간 그 이상을 바라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인간으로 본다는 것은

인간존중의 가장 중요한 관점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인간으로 존중하고 존중 받으며 서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고 가치 있는 삶일까?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인간에게 인간 이상을 바라지 마라(영화-생활의 발견의 대사 중 인용)